2012년 2월 27일 월요일

나도 다 생각이 있는데 믿어주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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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은 누구나 남에게 인정받고 싶어한다. 특히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인정을 받아야 한다고 굳게 믿는다. 당연히 자식은 부모에게 인정받지 못하면 불행을 느낀다. 




아이는 부모가 인정해주지 않으면 불행을 느낀다.






사람의 뇌는 한가지에 집중하면 그 일에만 집중하는 속성이 있어 부모가 한 번 자식을 의심스러운 눈으로 보기 시작하면 의심스러운 면만 눈에 들어온다. 자식이 잘하는 일도 인정하지 못하게 된다. 



의심은 의심을 낳는다. 




그렇게 되면 자식은 “나도 그 정도는 알아서 할 수 있는데 부모가 계속해서 나를 믿지 않고 어린애 취급하니까 나도 어린애처럼 굴 수밖에 없다”는 반항심이 생긴다. 





반항심이 생기면 마음을 감추고 소통을 거부한다. 






반항심이 생기면지면 부모가 싫어할 만 일만 골라 하며 부모가 자식 의심한 일을 뉘우치게 만들려고 한다. 그러나 부모가 너무 강할 경우 직접 반항해서는 이길 수 없을 것으로 보고 부모 앞에서는 순종하는 척하면서 뒤 돌아 서서 자기 멋대로 행동해 대형사고를 쳐 보복하고 쌓인 분노를 풀기도 한다. 따라서 자식의 반항심을 우격다짐으로 막았다고 해서 안심할 수는 없다. 마음으로부터 부모의 말에 순종하도록 설득해야만 안심할 수 있다





설득하지 않으면 무슨 생각을 할지 모른다. 




   자식은 심리적으로는 부모로부터의 자립을 원하지만 실질적인 자립은 두려워 한다. 
웬만하면 부모를 기쁘게  주려고 노력한다. 




나 쫓아 내면 어떡하지?





트럭 운전사 엘비스 프레슬리가 어머니가 자기 노래를 좋아하자 어머니 생일 선물로 자비 음반을 내러 갔다가 세계적인 로큰롤 가수로 발탁된 일이나 찰리 채플린이 어머니가 아들의 우스개 소리를 좋아하자 어머니에게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드려 기쁘게 하려다가 세계적인 희극 배우가 되었듯 자식은 웬만하면 부모를 기쁘게 해드려고 노력하는 존재다. 




젊은 이절의 엘비스 프레슬리 




그러나 사랑과 증오는 서로 다른 머리를 가진 한몸이어서 부모가 자신을 의심하고 감시하며 상처를 주면 부모를 기쁘게 하려는 마음이 증오로 바뀐다. 증오는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자식은 상당히 자랄 때까지 부모에게 의존해야 하는 처지이기 때문에 부모의 절대적인 보호가 사라질까봐 두렵다. 부모에 대한 증오를 감추어야 안전하다고 믿는다.


그런 상태가 되면 자식은 부모가 갑자기 평소와 다른 친절을 베풀어도  나를 버리려고 태도를 바꾸었다하고 곡해할 수 있다.  


 자녀를 의심하고 모욕을 주어 왔더라도 갑자기 태도를바꾸려고 하지 말고 자식이 엄마가 나를 어떤 다른 방법으로 괴롭히려고 태도를 바꾸는걸까? 라는 오해를 하지 않도록 미리 이러이러한 이유로 태도를  바꾸겠다고 예고해 주어야 한다. 엄마가 너무 자식을  기르려다 보니 의욕이 자니쳤던  같다. 이제부터는  그럴께라고 말한 다음 엄마도 네가 하는 일을 의심하지 않을테니 너도 엄마에게 의심 받을 이러이러한 일은 그만하면 좋겠다 라고 말하라는 것이다. 




예고가 중요하다. 



사람의 행동은 쉽게 바뀌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자식에게 이런 말을  후에도 부모 자신이 예전으로 돌아가 자식을 혼란스럽게  수도 있기 때문에  그런데 엄마가 깜빡하고 예전처럼 의심하면 네가 그렇게 하지 않으신다고 했잖아요 라고 말해  라고 일러두어야 자식의 혼란을 막을  있다. 어머니가 자기 잘못은 인정하지 않고 자식에게만  엄마가 너를 자꾸 의심하게 되는  네가 의심스러운 행동을 하기 때문이야. 그러니까  앞으로 절대 의심스러운 행동은 하지 라고 말하면  자식은   상처로 반항심만 키울 것이다. 반항심이 커지면 부모가 어떤 좋은 말을 해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다. 





자식도 말을 해주어야 오해하지 않는다, 





2012년 2월 22일 수요일

공부 방법에 관하여



저는 지난 주 한 외국인 친구를 만나 우리의 공부 방식에 대한 생각을 해볼 기회를 가졌습니다. 미국인 친구는 방학을 맞아 아들이 아빠가 계시는 한국으로 와서 지내게 되었답니다. 그는 아들에게 승마를 가르치고 싶어서 국내의 한 승마장에 데리고 갔답니다. 코치가 승마복으로 갈아입고 오라고 해서 준비를 마치고 나가보니 말에 안장도 얹혀 있고 아이는 올라타기만 하면 되도록 모든 준비가 완벽하게 끝나 있더랍니다. 



승마는 말과의 마음 교환부터 




그 분이 깜짝 놀라서 “ 아니 아이가 이런 식으로 말을 탄다고요?” 라고 되물었답니다. 그 분 생각으로는 승마를 배우려면 적어도 기수가 말에게 다가가 인사하고 등을 어루만지며 먼저 소통해 보고 말의 안장을 직접 얹으며 말의 속성을 이해하는 과정이 승마 타기의 중요한 과정인데 그것을 생략하도록 너무 준비를 잘해 둔 데 대해 놀랐답니다. 그러나 조련사는 그 분 질문에 “ 그게 무슨 말이냐?” 라는 식으로 되묻더랍니다.


말과 교감이 되어야 승마의 진수를 배울 수 있다. 


저는 그 미국인 친구 말을 듣고 우리나라 교육의 단기 목적, 기초 공부 생략 문화의 문제점이 다른 선진국 교육에 비해 노력은 죽어라 훨씬 많이 하고 결과는 훨씬 뒤지는 원인이 확실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런 건물도 줄긋기 공부부터 한 사람들이 짓는다. 


저희 큰아들은 미국에서 건축학을 공부했는데 연필로 줄긋기만 일 년을 하더군요. 처음에는 아들도 컴퓨터 캐드CAD로 설계하면 그만인 이 편리한 세상에 쓸데없이 매일같이 연필로 줄이나 그으라고 한다며 투덜대더군요. 그러나 줄긋기 공부 일 년을 마치자 “줄긋기를 오래 시키는 이유를 알았습니다.” 라고 말하더군요, 줄긋기는 아무 생각 없이 연필로 찍찍 선을 그으라는 것이 아니라 수평과 수직, 직선, 사선 등의 의미를 손과 감으로 익히는 중요한 공부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더군요.


캐드를 사용하기 전 선만 2년을 그렸다. 


제가 아는 한 20대 여성은 대학 졸업 후 초콜릿 아티스트인 쇼콜라가 되려고 프랑스에 유학을 갔는데 6개월 동안 초콜릿은 구경도 안 시켜 주고 화학만 배웠다며 투덜대더군요, 저는 그런 기초 교육이 있기에 쇼콜라를 굳이 한국에서 안 배우고 프랑스까지 유학 가서 배우는 것 아니냐고 물었습니다.



초콜렛 만들기를 배우기 전에 화학 공부부터 한다. 



우리나라는 아이들에게 무지막지하게 공부를 많이 시킵니다. 그런데 뿌리인 기초 공부를 소홀히 해 시간 투자 대비 효과는 빈약합니다. 말을 타기 전에 말과 친해지고 안장을 얹으며 말의 속성을 이해 한 다음 말을 타는 과정을 거치는 것을 번거롭게 생각하지 않고 공부의 과정이라고 생각하는 사람과 모든 준비가 다 되어 있는 말 위에 올라 앉아 타서 타기만 하면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 간에는 끝에 가서 메울 수 없는 격차가 생긴다는 점을 생각해 졸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아기 때의 놀이는 기초 공부의 시작이다. 

2012년 2월 21일 화요일

행복한 부모가 되기 위해 ‘꼭 배워야 할’ 대화법




“절대 네 잘못이 아니란다. 걱정하지 마. 우리들이 다시 시작하면 돼” 순식간에 홀랑 타 버린 집 앞에서 어머니와 열 살 가량의 아들이 주고받은 대화이다. 1993년의 미국 영화 <우리들만의 집 A Home Our Own>에서 본 내용이다. 프란시스( 배우 캐시 베이츠Kathy Bates)는 처자식 팽개치고 혼자 잘살겠다며 집을 나간 남편에게 마치 복수라도 하듯 6남매를 홀로 부양하며 악착같이 산다. 프란시스는 홀로 되자 직장동료에게 모욕적인 성적 농담의 대상이 된다. 거세게 항의하다가 다니던 공장에서 해고당한다. 육남매를 이끌고 무작정 정든 LA를 떠나 새 둥지를 찾아 나선다. 시골 마을 행스톤에서 반쯤 짓다만 집 한 채를 발견한다. 



영화 포스터


프란시스는 단 번에 그곳이 '자신들만의 집'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 아이들과 힘을 합쳐 집짓기를 완성한다. 집이 완성되자, 둘째 아들 머레이는 집 외부에 서 있던 남루한 화장실을 태워 버리려고 기름을 끼얹고 불을 질렀다가 세찬 바람에 간신히 마련한 집을 순식간에 잿더미로 만든다. 직장에서 집으로 달려온 어머니 프란시스는 둘째 아들 머레이가 자기 잘못을 자책하자 “ 네 잘못이 아니야” 라고 위로한다. 





자식의 고상해 보이지 않는 취미나 마음에 들이 않는 교우 관계 학업 성적, 안거나 서는 태도 등을 못 참고 고쳐질 때까지 화내고 폭언하고 지적하며 괴롭히는 부모들을 많이 본다. 어려움에 처한 자식을 향한 부모의 폭언은 사회적 질시와 부모에게 버림받는 느낌을 동시에 감당하게 하는 가혹한 행동일 뿐이다. 설령 부모의 폭언이 두려워 부모 의견을 받아들인다 해도 자식 마음은 불편할 수밖에 없어 더욱 불행해질 뿐이다.




성인도 질책은 기분 나쁘다. 

사실 부모가 자식에게 하는 말의 방식 몇 가지만 바꾸어도 자식과 편안한 대화를 나눌 수 있다. 그 몇 가지를 소개해 본다.


첫째, “나는 자식이 가장 큰 고통스러울 때 찾아와 위로 받고 싶어 하는 부모인가?”를 자문해 보라. 잘못을 저질러 선생님에게 야단을 맞았거나 친구에게 맞아 억울하다고 하면 잘잘못을 가리기보다 일단 무조건 자식 편을 들어 흥분을 가라앉히는 것이다. 가르침은 흥분이 가라앉은 다음에 해도 충분하다. 그렇게 하면 자식의 머리에 우리 부모님은 내가 가장 큰 어려움에 처할 때 구원해 주시는 분이다. 라는 이미지가 형성된다.



엄마가 야단치지 않고 부탁하면 아이는 감동한다. 



둘째, 자식에게도 매너 있게 말하라. 자식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내가 말하고자 하는 일에 대한 관점은 무엇인지를 내 멋대로 해석해서 밀어붙이지 말고 반드시 의견을 물러서 상대방의 생각을 정확히 파악한 후 의견 조율하는 목표를 가지고 말을 건네라. 자식이라고 해서 일방적으로 지시하고 질책하면 자식은 당연히 부모와 대화를 회피하고 싶어질 뿐이다.





곰도 목덜미를 잡으면 화를 내고 안아 주면 좋아한다. 



셋째, 시대 변화를 수용하라. 우리 때는 이렇게 했다. 를 내세워 말하면 자식은 고리타분하다는 생각만 든다. 역사는 발전과 진화를 거듭하는 법. 부모는 국민 소득 500불 시대를 살았지만 자식은 국민소득 2만 불 시대를 사는데 같아지라고 요구하는 것은 무리이다. 통신 시설이 낙후된 시대를 살아 이웃 동에 소식도 신가하던 시대를 살던 사람과 실시간으로 전 세계 뉴스를 볼 수 있는 시대 사람의 사고방식에는 현격한 차이가 있는 것이 당연하다. 세상은 쉬지 않고 진화하는데 부모가 이미 지나간 우리 시대를 기준으로 삼는다면 자식의 발전을 돕는 것이 아니라 퇴보 시키는 셈이 된다. 현명한 부모라면 시대 변화를 수용하고 아이들의 낯선 행동까지도 긍정적으로 해석하는 대화를 할 줄 알아야 한다.




세상은 멈추지 않고 변화한다. 


넷째, 자식도 손님처럼 예의를 갖춰 말하라. 자식이라고 해서 부모 마음대로 인격을 손상시키거나 모욕감을 느낄 만한 말을 함부로 하면 안 된다. 자식은 부모에게 들은 모욕적인 말은 평생 잊지 못한다. 때로는 자신감 결여와 왜곡된 성격으로 변질되기도 한다. 어릴 때 부모에게 들은 “너는 안 된다.” “바보 같으니라고” “ 네 까짓 게 감히?” 등의 말이 자식을 위축시키고 매사에 주저하게 만들어 한번 뿐인 인생 주눅 들어 살게 한다면 얼마나 무섭겠는가?




디너파티에 초대한 손님에게 말하듯 자식에게도 말을한다면? 





다섯째, 실수를 용서할 줄 알아야 한다. 인간은 끝없이 실수하고 실패하는 동안 내공이 쌓여 성공하고 유지한다. 부모의 끊임없는 감시와 간섭 속에서 자라면 안전하게 살 수 있을는지는 모른다. 그러나 특별히 하고 싶은 일도 성취를 이룰 수 있는 일도 없이 그저 그런 일생을 보내고 인생의 끝자락에 크게 후회하기 쉽다. 자식의 인생을 그런 식으로 낭비하지 않게 하려면 실수하고 깨닫고 업그레이드를 반복하도록 사소한 일쯤은 보고도 못 본 척 언급을 피하며 눈감아 줄줄 알아야 한다.



아이들은 실수를 야단치는 대신 격려해주면 놀이에서도 창의성을 배운다.  


나머지 항목은 다음에 올리겠습니다. 

2012년 2월 17일 금요일

유능한 엄마가 돈 들여 아이를 망친다.


 지난 주말 육아잡지 <앙팡> 기자와 “어린이 언어 발달”에 관한 인터뷰를 했다. 이 잡지의 3월호 기획 기사이다.
요즘 아기의 언어 발달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엄마들이 아이의 언어 발달을 위해 개인 교습을 하거나 학원까지 찾는다고 한다. 나는 7개 국어 하는 아들을 길렀지만 그런 식으로 아이에게 공부 스트레스를 준적은 없다.


언어를 잘 배우게 하라면 억압하지 말아야 한다. 



사람은 본능적으로 강압적인 일을 거부한다. 물론 개인 교습이나 집단 교육을 하는 분들이 재미있게 해 줄 것이다.  그러나 어린 아기들이 의도적으로 시간 정해두고 하는 교육에 줄곧 재미를 느낄 수 없다.

억압은 누구도 좋아할 수 없다. 



유능한 엄마보다 좋은 엄마가 아이를 더 잘 키운다고 생각한다. 유능한 엄마는 자기가 아는 것이 많으니 자기 기준이 확실하다. 예를 들면 아기가 이 나이 때는 이런 것을 배워야 한다는 의지가 너무나 확고해 아이가 좋아하지 않아도 반드시 시켜야 한다고 믿고 밀어붙이기 쉽다. 그래서 돈 들여 아기를 망치는 경우가 정말로 많다. 억지로 하다 보니 칭찬이나 격려도 해야 하니까 하는 의무감으로 해서 진정성이 안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다. 좋은 엄마는 안전이나 매너 문제가 있을 때만 나서고 아이가 자발적으로 알아서 놀 기회를 많이 주기 때문에 칭찬이나 격려에 진정성이 우러난다.


칭찬도 마음에서 우러나지 않으면 입에 발린 소리에 불과하다. 


< 앙팡> 인터뷰 며칠 전 EBS-TV에서 <마더 쇼크>라는 기획 프로그램을 보았는데 엄마들이 아기와 놀아주어야 정서가 발달한다는 말을 너무 믿어 아기를 쫓아다니며 괴롭히는 장면을 보았다. “엄마랑 블럭 쌓기 할까? 싫어? 그럼 전화 놀이할까?‘ 하며 아기가 아닌 엄마 기준의 놀이를 강요하는 것이다.


같이 놀기를 강요하면 체벌이 된다. 


2월 초 미국 <월스트리트 저널>에서 엄마에게 절대 칭얼대지 않는 프랑스 아기를 보고 충격 받은 미국 엄마가 프랑스 엄마들의 육아법을 취재해 기사로 썼는데 그 비결은 아기를 건드리지 않고 혼자 놀게 하는 것이었다. 아기에게 엄마도 쉴 권리, 친구 만날 권리가 있다는 것을 엄격하게 알려 아기가 알아서 시간을 재미있게 지내는 방법을 찾도록 양육하기 때문에 아기가 엄마와 어디를 외출하건 칭얼대지 않는다는 것이다. 실제로 미국에 유학 온 학생 중 프랑스 출신 우등생이 많다. 알아서 놀도록 하는 좋은 엄마가 아기를 더 잘 키우는 것이라는 증거라고 생각한다. 



아주 어린 아기도 자기 할 일 스스로 하게 하면 잘한다.